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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미국으로 보내던 F-35 스텔스 부품이 한국을 거쳐 홍콩으로 전용됐고, 중국이 이를 압류해 미 의회 브리핑까지 이어졌다. 이 사건은 록히드마틴의 공급망 관리 문제이자 미중 기술안보 갈등의 소재로, 한국 방산기업이 직접 얽힌 사안은 아니다. 국내 방산주 판단은 단발 뉴스보다 수출 수주 잔고와 인도 일정, 미중 갈등이 공급망 규제로 번지는지에 달려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지시각 9월 8일 크로아티아와 약 6800억원 규모의 천무 다연장로켓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유럽 네 번째 천무 도입국이지만 이번 건은 38조원대 수주잔고에 비하면 규모가 작아, 이미 예고된 재료로 주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개별 계약보다 폴란드 2차 실행계약의 연내 금융계약 발효와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 속도를 지켜보는 편이 낫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월 8일 크로아티아와 약 6,800억 원(4억3,520만 유로) 규모의 천무 18문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성사되면 크로아티아는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에 이은 네 번째 유럽 천무 도입국이 된다. 단일 계약 규모는 누적 11조 원대인 폴란드 계약에 비하면 작지만, 유럽 천무 레퍼런스가 넓어진다는 트랙레코드 측면의 의미가 크다. 납품이 2028~2029년에 이뤄지는 만큼 계약 체결 이벤트보다 실적 반영 시차와 수주잔고 흐름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편이 낫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월 31일 한화 계열 3사의 KAI 지분 합계 15.89% 취득을 승인하면서, 이 정도로는 KAI에 대한 실질적 지배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화는 한국수출입은행에 이은 2대주주가 됐지만, 최대주주로 올라서거나 임원을 겸임하면 기업결합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함께 걸렸다. 방산 재편을 지분으로 확인하려면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 지분의 향방과 한화의 경영 참여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인드라시스템즈와 최소 6,600억 원 규모 K9 자주포 실행계약을 맺어 서유럽에 처음 진출했다. 자체 방산기반이 강한 서유럽을 뚫은 상징성은 크지만, 계약 규모 자체가 회사 전체 수주잔고를 흔들 정도는 아니다. 방산 수출을 주가 재료로 볼 때는 확정계약 여부와 후속 물량 가능성, 이미 주가에 반영됐는지를 함께 따져야 한다.
방위사업청은 8월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1642억원 규모 탄도수정신관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협상의 시작일 뿐 매출이 확정된 단계가 아니며, 2032년까지 이어지는 개발사업이라 실적도 여러 해에 나눠 반영된다. 투자자는 본계약 체결과 이후 수주 공시 시점을 확인해야 실제 실적이 언제 잡히는지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