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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속도조절론에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9월 14일 삼성전자가 4.05%, SK하이닉스가 6.35% 내리며 아시아 반도체주가 함께 흔들렸다. 국내 반도체주는 메모리와 HBM 비중이 커 AI 투자 감속 우려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되고, ADR과 외국인 수급·환율이 겹쳐 미국보다 변동이 커질 수 있다. 실적 악화가 아닌 발언발 하락인 만큼, HBM 수요와 외국인 매매, 미국 시장의 다음 반응을 지켜볼 국면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9월 9일 장중 4.857%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를 찍었고,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3배 확대 발표에도 유가 급등발 인플레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 금리가 오르면 먼 미래 이익을 당겨 평가받는 성장주·기술주의 할인율 부담이 커져 밸류에이션이 먼저 흔들린다. 국내 투자자는 이익이 먼 미래에 몰렸는지, 부채가 많은지, 현재 현금흐름이 탄탄한지를 기준으로 금리 민감 업종과 방어 업종을 갈라 봐야 한다.
현대차 노조가 8월 21일 10년 만에 전면파업에 나서면서 여름 동안 누적된 생산 차질이 6만2000여 대, 매출 손실이 2조6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증권가는 생산 정상화와 관세 기저효과를 근거로 3분기 영업이익 반등을 기대해 왔는데, 파업이 바로 그 '생산 정상화' 전제를 흔든다. 실적 발표 전에는 임단협 타결 시점과 신차 양산 일정을 함께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