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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분석에서 국내 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이자이익이 늘었는데도 1년 전보다 9000억원 줄었고, 대손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체율 상승은 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확정을 거쳐 몇 달에 걸쳐 순익을 갉아먹는데, 이번 부실은 중소기업과 취약 자영업자에 집중돼 있다. 다음 분기 실적에서는 대손비용, 고정이하여신비율, 커버리지비율, 순이자마진의 방향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8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3.18%로 넉 달 만에 상승을 멈췄지만, 잔액 기준은 3.05%로 0.05%포인트 더 올랐다. 신규가 보합이어도 과거에 오른 조달금리가 잔액에 뒤늦게 쌓이고 정기예금 금리는 계속 올라, 은행의 조달비용 부담이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신호다. 은행주를 본다면 코픽스 숫자 하나가 아니라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마진(NIM), 정기예금 금리 인상 폭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9월 4일 금융노조 총파업은 국책은행 중심이라 시중은행 영업 차질이 없었고, 같은 날 은행주 시황 기사엔 파업이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은행주를 실제로 움직인 건 금리·실적·배당으로, 5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은 13조원을 넘겼다. 투자자는 집회 인원 같은 노이즈 대신 분기 실적과 배당, 임단협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낫다.
한국은행이 8월 27일 기준금리를 3.00%로 올리며 성장률 전망도 3.3%로 상향해 은행 마진과 대출 수요를 동시에 떠받쳤다. 다만 KRX 은행지수가 6월 말 이후 코스피와 반대로 13% 넘게 오르며 호재 상당 부분이 주가에 선반영됐다. 이제는 분기 NIM과 예대금리차, 연체율, 점도표 추가 인상 여부로 기대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때다.
금융감독원 자료 기준 4대 은행에서 2017년 이후 281건·5,495억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42%가 2025년 한 해에 몰렸다. 10년 누적액이라 직접 손실은 제한적이지만, 반복되는 내부통제 실패는 규제·제재와 밸류업 신뢰라는 간접 경로로 은행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은행주를 볼 때는 사고 금액보다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주주환원 이행, 내부통제 제재 이력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4대 은행의 금융사고는 281건 5495억원으로, 우리·국민 두 곳이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며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했다. 다만 개별 사고가 대형 은행주 주가를 뚜렷이 흔든 사례는 드물고, 지금 은행주는 밸류업과 주주환원이 주도하는 재평가 국면에 있다. 사고 뉴스가 나올 때는 금액 크기보다 그것이 규제 비용과 밸류업 신뢰라는 통로로 반영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국민·신한·우리·기업은행 4곳이 8월 12일 허위분양 대출사기로 총 49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490억원은 4개 대형 은행에 나뉘어 있어 실적을 직접 흔들 손실은 아니지만, 여신심사가 사후 적발에 그쳤다는 내부통제 논란이 남는다. 은행주 투자자라면 손실 규모보다 금융당국의 검사·제재 여부와 재발방지책을 확인하는 편이 실질적이다.
8·13 대책은 가계대출 총량을 1.5%에서 3%로 풀고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80%에서 70%로 조이는 두 축으로 짜였다. 발표 전후 코스피 건설지수가 열흘 새 24.76% 뛰며 정책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반면, 은행주는 여력이 늘어도 공급 연계 대출에 우선 배분돼 체감이 제한적이다. 관련주를 볼 때는 PF 금융지원 집행 속도와 은행 대출 성장률, 정부 앵커리츠 조성 진척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국세청 조사4국이 8월 13일 KB국민은행에 조사요원 30여 명을 투입하며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하나금융·메리츠증권에 이은 금융권 세 번째 조사여서 확산 우려가 심리적 부담이지만, 과거 은행권 세무조사는 추징 통보 후 취소되거나 법정에서 뒤집힌 사례가 많았다. 주가 방향은 조사 사유와 추징 규모가 드러난 뒤에야 가늠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노조가 7월 31일 첫 파업에 이어 8월 14일 두 번째 전일 파업에 들어가지만, 첫 파업이 주가에 남긴 뚜렷한 충격은 확인되지 않았고 상반기 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주가를 흔들 실제 변수는 하루짜리 파업보다 노사 갈등의 장기화가 비용과 평판에 남길 흔적이다. 투자자라면 파업 참여율보다 성과급 교섭이 어디서 막혀 있는지를 봐야 한다.
8월 13일 국세청 조사4국이 KB국민은행에 조사요원 30여 명을 투입해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5월 하나·메리츠에 이어 금융권으로 번지는 흐름이다. 추징금은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에 반영될 수 있지만 과거 사례처럼 소송에서 뒤집힐 수 있고, 마침 진행 중인 차기 회장 인선과 겹쳐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변수로 남는다. 사유가 공개되지 않고 결과도 미정인 만큼 추징 규모와 인선 일정 두 축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