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 코스피가 1.46% 내리는 동안 코스닥은 3.26% 떨어지며 유동성이 마를 때 거래 얇은 시장이 더 크게 흔들린다는 점이 드러났다. 지난여름 코스닥은 거래대금이 지수 하락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줄며 낙폭을 키웠다. 내 종목의 거래대금 감소율과 회전율을 지수와 비교해 유동성 위축을 점검해야 한다.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장에서 손실은 고르게 오지 않는다. 2026년 10월 26일 코스피가 1.46% 내리는 동안 코스닥은 3.26% 떨어져 727.21로 마감했다. 코스닥 종가가 730선을 밑돈 것은 7월 31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같은 날 지수 낙폭이 두 배 넘게 벌어진 것은, 거래가 얇은 쪽이 더 크게 흔들린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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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은 그날 시장에서 실제로 손바뀜한 돈의 규모다. 이 돈이 줄면 사자와 팔자를 이어주는 완충이 얇아진다. 평소라면 소화됐을 매도 물량이 받아줄 매수를 못 만나 호가가 한 칸씩 밀리고, 적은 매물에도 가격이 뚝뚝 떨어진다.
코스피도 거래가 줄었다. 한국거래소 집계로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6월 50조원대에서 7월 중순 38조원대로 한 달 새 약 23% 감소했다. 다만 유동성이 마를 때 충격은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가 두꺼운 대형주보다, 거래가 얇은 종목에서 먼저 터진다.
지난여름 코스닥에서 이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한 달여 사이 코스닥 일거래대금은 6월 19일 10조7046억원에서 7월 20일 4조8323억원으로 54.9%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22.4% 내렸다. 거래가 지수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말라붙은 셈이다.
| 지표 | 6월 19일 | 7월 20일 | 변화 |
|---|---|---|---|
| 일거래대금 | 10조7046억 | 4조8323억 | -54.9% |
| 코스닥지수 | 966.59 | 749.64 | -22.4% |
| 상장주식 회전율 | 2.51% | 1.14% | -1.37%p |
핵심은 거래대금 감소율이 지수 하락률보다 가팔랐다는 점이다. 가격이 싸져서 거래가 준 게 아니라, 거래 자체가 마르면서 가격이 더 밀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 종목이 코스피 대형주인지 코스닥·중소형주인지에 따라 같은 악재에도 체감 낙폭이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낙폭 자체보다 거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다음을 순서대로 확인한다.
판단을 하나 보태면, 유동성이 마르는 국면에서 거래 얇은 종목을 급하게 던지는 것은 스스로 낙폭을 키우는 선택이 되기 쉽다. 받아줄 매수가 없는 곳에서 시장가로 팔면 호가를 끌어내리며 체결되기 때문이다. 당장 써야 할 자금이 아니라면, 거래가 얇아진 국면 자체가 매도 타이밍으로는 불리하다는 점을 염두에 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