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글
코스피가 10월 2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되찾았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은 함께 팔았고 코스닥은 오히려 내려, 지수를 떠받친 것은 사실상 기관 한 축이었다. 반등이 이어질지는 외국인의 복귀와 코스닥 동반 상승 여부, 그리고 미국 고용지표·삼성전자 실적 같은 대외 변수로 가늠할 수 있다.
2차전지 소재주 중앙첨단소재의 주가를 490원에서 5,850원까지 끌어올린 시세조종범이 최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판결에는 허위 호재 공시와 시세조종성 주문 등 개인투자자가 뒤늦게야 알아채는 전형적 수법이 담겨 있다. 실적 없는 급등, 최대주주 변경, 검증 안 된 신규사업 공시가 겹치는 종목은 매수 전에 한 번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
2026년 9월 구속 기소된 30대 슈퍼개미는 지인 계좌와 CFD·사채 레버리지로 3400억원어치를 사들여 코스닥 한 종목 주가를 3년간 약 4배 부풀렸다가 반대매매로 무너졌다. 이 사건은 뚜렷한 호재 없는 장기 급등, 재료 없는 거래량 급증, 소수 계좌 집중이라는 작전 종목의 공통 신호를 그대로 보여준다. 커뮤니티나 리딩방에서 종목을 접했다면 매수 전에 급등의 근거가 공시·실적에 있는지, 운영주체가 정식 등록됐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코스닥지수는 7월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13일 만에 33% 올라 세계 주요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이 34% 늘어 실적이 뒷받침되지만, 반도체 대형주에서 빠진 자금과 기관 순매수가 단기 급등폭을 키운 수급 요인도 함께 작용했다. 반도체 고점론은 HBM 경쟁 심화와 엔비디아의 메모리 사양 결정 같은 신호로 확인해야 하며, 아직 고점을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