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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홈플러스 전단채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불기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는 아직 확정된 최종 처분이 아니다. MBK가 지분을 쥔 홈플러스·롯데카드·오스템임플란트는 대부분 비상장이거나 상장폐지돼 개인투자자가 직접 매매할 상장 계열사가 사실상 없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반발하고 있어 최종 처분 발표 시점과 재검토 여부가 이번 사안의 진짜 변수다.
기업회생 중인 홈플러스가 9월 17일 대형마트 67개 점포와 본사·온라인사업부를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경쟁 대형마트의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시선이 있지만, 영업양수도는 점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업째 새 주인에게 넘어가는 방식이어서 수요가 그대로 경쟁사로 옮겨간다고 보기 어렵다. 인수 주체와 매각 완료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지금은 폐점 19곳과 영업양수도 67곳을 구분해 반사이익의 크기를 따져야 한다.
검찰이 2026년 9월 10일 김병주 MBK 회장을 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피의자 소환하면서 홈플러스 사태 수사가 막바지에 들어섰다. 2025년 1월 구속영장이 기각된 전례가 있어 불구속 기소 가능성이 거론되고, 10월 검찰 조직 개편 시한까지 겹쳐 처분이 빨라질 수 있다.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종목이라면 차입 구조와 단기 자금 조달 의존도를 확인하는 것이 이번 사태의 실전 교훈이다.
서울회생법원이 9월 2일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인가해 담보권자·주주 100%, 채권자 75.9% 동의로 파산을 면했다. 그러나 5천억원대 공익채권 변제와 점포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 영업 정상화라는 이행 과제는 그대로 남았다. 추가 자금 조달과 점포 매각 진척, 재개점 매출 추이, 미동의 공익채권자의 상환 요구가 앞으로 확인해야 할 핵심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