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ETF는 증권사 계좌만 있으면 주식처럼 1주 단위로 살 수 있고, 거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초보자가 가장 헷갈리는 부분은 시장가와 지정가 주문의 차이인데, 거래량이 많은 대형 ETF는 시장가로도 크게 손해 볼 일이 적다. 첫 ETF는 기초지수와 총보수, 순자산 규모, 그리고 매매차익 과세 여부를 확인하고 고르면 된다.

ETF는 상장된 펀드라 주식처럼 거래된다. 그래서 은행 앱이나 간편결제만으로는 살 수 없고, 증권사에서 주식(위탁)계좌를 열어야 한다. 요즘은 증권사 앱을 내려받아 신분증과 본인 명의 은행계좌만 있으면 창구를 가지 않고 10분 안팎에 비대면으로 개설된다.
계좌를 만들었다면 그 계좌로 투자할 돈을 이체해 넣는다. ETF는 1주 단위로 살 수 있고, 국내에 상장된 상품 중에는 1주에 수천 원에서 수만 원대인 것이 많아 소액으로도 첫 매수가 가능하다.

Joshua Mayo
앱의 주식 검색창에 ETF 이름이나 종목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국내 ETF는 이름만 봐도 대략의 성격을 알 수 있게 지어져 있다. 앞쪽은 운용사 브랜드(KODEX, TIGER 등)이고, 뒤에는 무엇을 담는지가 붙는다. 'KODEX 200'은 코스피200 지수를, 'TIGER 미국S&P500'은 미국 대표지수를 따라간다는 뜻이다.
거래 시간도 주식과 같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만 사고팔 수 있다. 장이 열리는 초반과 마감 직전에는 가격이 출렁이기 쉬워, 처음이라면 이 시간대를 피하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매수 버튼을 누르면 주문 방식을 고르게 되는데, 여기서 많이 헷갈린다. 시장가 주문은 가격을 지정하지 않고 지금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가격으로 바로 체결한다. 지정가 주문은 '이 가격에 사겠다'고 값을 정해두는 방식으로, 그 가격이 와야 체결된다.
판단 기준은 거래량이다. KODEX 200처럼 거래가 활발한 대형 ETF는 사려는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 차이가 작아 시장가로 사도 무난하다. 반대로 거래가 적은 소형·테마 ETF는 사자와 팔자 호가 간격(스프레드)이 벌어질 수 있어 지정가로 값을 정해 사는 편이 안전하다.
한 가지 더, ETF의 시장가격과 실제 자산가치(NAV) 사이에는 '괴리율'이라는 차이가 생긴다. 괴리율이 크면 제값보다 비싸게 사게 된다. 보통은 유동성공급자(LP)로 지정된 증권사가 실시간 추정가치(iNAV) 근처로 사고팔며 이 차이를 줄여주지만, 괴리율이 유난히 크게 표시될 때는 매수를 잠시 미루는 것도 방법이다.
수익률 순위부터 보고 싶겠지만, 과거 수익률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아래 네 가지를 먼저 본다.
첫째, 기초지수다. 이 ETF가 무엇을 담는지, 내 계획에 맞는지 확인한다. 둘째, 총보수다. 같은 지수를 따라가는 ETF라면 매년 떼는 보수가 낮을수록 유리하다. 셋째, 순자산 규모와 거래량이다. 규모가 지나치게 작은 ETF는 상장폐지될 수 있고 거래도 불편하다.
넷째, 세금이다. 같은 국내 상장 ETF라도 담는 자산에 따라 세금이 다르다.
| 구분 | 국내주식형 ETF | 해외·채권 등 기타 ETF |
|---|---|---|
| 매매차익 | 비과세 | 배당소득세 15.4% |
| 분배금 | 배당소득세 15.4% | 배당소득세 15.4% |
국내 주식을 담는 ETF는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지만, 해외주식·채권·원자재나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판 이익에도 15.4%가 붙는다. 이 과세 이익은 금융소득으로 잡혀, 이자·배당을 합쳐 한 해 2,000만 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