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430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는데, 원인은 본업이 아니라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의 184억원 적자다. 별도 기준 본업 영업이익은 64.1% 늘어난 만큼, 손실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서머 프리퀀시 취소라는 특정 자회사 악재에서 나왔다. 주주라면 본업 체력과 SCK의 회복 여부를 나눠 보고, 3분기 실적과 불매 여진을 확인 변수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마트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6억원 흑자였던 것이 1년 만에 적자로 바뀌었다. 이 적자의 핵심 원인은 이마트 본업이 아니라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자회사 SCK컴퍼니에 있다.
주목할 점은 본업은 오히려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마트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보다 64.1% 늘었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1,719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 같은 사업부의 영업이익도 함께 늘었다. 본업이 벌어들인 돈을 자회사 손실이 갉아먹으면서 연결 실적이 마이너스로 내려간 구조다.
SCK컴퍼니의 실적이 이마트 성적표에 잡히는 것은 이마트가 이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연결 재무제표는 지배하는 자회사의 손익을 함께 반영한다.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난 손실이 마트 사업과 무관해 보여도 이마트라는 상장사의 숫자로 합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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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K컴퍼니는 2분기 순매출 7,47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1% 줄었고,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영업적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2분기 403억원 흑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영업손익이 1년 만에 약 587억원 나빠졌다.
방아쇠는 마케팅 논란이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라는 행사를 진행해 논란을 빚었고, 소비자 불매 움직임으로 번졌다. 신세계그룹은 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이어 여름 대표 리워드 행사인 '서머 e-프리퀀시'까지 전면 취소되면서 매출 차질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번 실적을 두고 "이마트가 적자 기업이 됐다"고 읽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숫자를 나눠 보면 본업은 성장했고, 손실은 특정 자회사의 일시적 악재에서 나왔다.
| 구분 | 2025년 2분기 | 2026년 2분기 |
|---|---|---|
| 이마트 연결 영업손익 | 216억 흑자 | 430억 적자 |
| 이마트 별도 영업이익 | - | 256억(+64.1%) |
| SCK 영업손익 | 403억 흑자 | 184억 적자 |
주주 입장에서 판단 기준은 분명하다. 본업의 체력이 유지되는지, 그리고 SCK의 적자가 일회성으로 끝날지다. 만약 SCK가 다음 분기에 흑자로 복귀하면 이번 연결 적자는 지나가는 악재로 남는다. 반대로 불매와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 자회사 부담이 연결 실적을 계속 끌어내릴 수 있다.
가장 먼저 볼 것은 3분기 SCK 실적이다. 논란 이후 매출이 얼마나 회복됐는지가 적자의 성격을 가른다. 서머 프리퀀시 취소처럼 이미 사라진 매출이 하반기에 어떻게 메워지는지도 관건이다.
브랜드 신뢰 회복 속도 역시 지켜볼 지점이다. 마케팅 논란은 숫자보다 소비자 심리에 오래 남는 경우가 많다. 대표 교체와 재발 방지책이 실제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는지, 아니면 불매 여진이 남는지를 확인하면 이마트 연결 실적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