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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가 9월 15일 12일 만에 교섭을 재개했지만 결렬되면 16일부터 120시간 2차 부분파업이 시작되며, 이는 창사 58년 만의 첫 파업 국면이다. 파업 대상은 자동차·조선용 소재를 만드는 포항 2열연·광양 4열연공장이지만 고로와 쇳물 등 핵심 공정은 협정근로로 정상 가동돼 당장의 생산 차질은 제한적이다. 16일 파업 실행 여부와 18일 대상 확대, 노조가 예고한 다음 달 전면파업 검토가 실적을 흔들 진짜 변수다.
원·달러 환율이 7월 초 1599원대에서 9월 초 1345원대로 두 달 새 254원 떨어졌다. 달러로 원재료를 사는 항공·철강은 비용이 줄어 수혜를 보고, 달러로 버는 자동차·조선은 원화 환산 실적이 줄어 부담이 커졌다. 보유 종목의 달러가 비용인지 매출인지부터 확인하면 환율 방향이 호재인지 악재인지가 갈린다.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9월 4일 미국 루이지애나에 58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 HPLS 기공식을 열고 2029년 연 270만톤 양산을 목표로 착공했다.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부담을 현지 생산으로 우회하고 현대차·기아 미국 공장에 자동차강판을 안정 공급하려는 포석이다. 다만 매출은 2029년 양산 이후에야 잡히고 그전까지는 대규모 투자비가 먼저 나가므로, 착공 자체가 곧바로 주가 재료가 되긴 어렵다.
캐나다가 9월 8일부터 700개 미국산 품목에 15~50% 보복관세를 물리며 철강·알루미늄에 50%를 매기지만, 대상은 미국산이라 한국산에 직접 관세가 붙는 조치는 아니다. 국내 철강주의 실제 변수는 미국의 대한국 50% 관세 유지 여부와, 미-캐 협상으로 캐나다산 관세가 낮아질 때 한국산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경로에 있다. 캐나다향 수출 종목은 별도로 유정용 강관 반덤핑(현대제철 13.6%) 같은 직접 조치의 노출도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미국은 8월 22일 캐나다산 200억 달러 제품에 50% 관세를 시작하고 2027년부터 자동차·철강 관세를 50%로 올리겠다고 예고하면서 관세전쟁이 다시 커졌다. 한국 자동차는 15% 관세로 캐나다보다 유리하지만, 이미 50%를 무는 철강은 미국과 캐나다의 인하 협상이 타결되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진다. 9월 8일 캐나다 보복관세의 실제 시행 여부와 미·캐나다 인하 협상 결과, 환율 방향을 나눠서 지켜봐야 한다.
EU가 7월 1일부터 무관세 쿼터를 46% 줄이고 초과분 관세를 50%로 올리면서 한국의 대EU 철강 수출은 7월에 41% 급감했다. 다만 유럽 매출 비중은 기업마다 달라 포스코는 2%대, 현대제철은 8%로 노출도 차이가 크다. 보유 종목의 지역별 매출과 대체 시장 확보 여부를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해야 실제 충격을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