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9월 23일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6월 2.6%에서 3.7%로 G20 최대폭 상향했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가 배경이다. 주가는 기대를 먼저 반영하는 만큼 이 호재는 이미 수출주 가격에 상당 부분 들어가 있을 수 있어, 발표 헤드라인만 보고 진입하면 뒤늦게 비싸게 사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월별 수출 통관 실적과 반도체 가격·환율·개별 기업 실적이 전망과 같은 방향인지 확인하는 것이 매매 타이밍보다 먼저다.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에서 9월 23일 창사 첫 전면파업이 벌어졌고, 5.3% 임금 인상을 둘러싼 교섭이 회사의 0% 인상안 제시로 결렬된 것이 발단이다. 네이버제트는 6년 연속 적자인 손자회사 격이라 네이버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이번 파업이 실적에 직접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 투자자라면 파업의 장기화와 다른 계열사로의 확산, 제페토 서비스 차질 여부를 노사 리스크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KF-21 양산 1호기가 9월 22일 공군에 인도됐지만, 방산 완제기는 통상 진행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기 때문에 인도식 자체가 KAI 실적을 급등시키지는 않는다. 초도 양산 40대(4조3500억원) 납품이 2026년 말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주가를 새로 움직일 재료는 아직 계약되지 않은 후속 양산과 수출이다. 방산주를 판단할 때는 실적보다 앞서는 수주잔고(1분기말 26조5532억원)의 방향과 수출 비중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 대미투자 1호 사업이 6GW대·223억 달러 규모의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로 확정됐다. 발전 설비·시공·기자재 밸류체인을 따라 후보 기업을 추린 뒤 실제 수주 공시로 검증하는 순서가 테마 추격보다 안전하다. 장기 전력 수요처 미확정과 2호 원전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협상이 남아 있어, 기대와 확정 수주를 나눠 보는 것이 판단의 출발점이다.
KT&G가 3600억원(발행주식 약 2%) 규모의 자사주를 9월 23일부터 12월 22일까지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지난 4월 1조8000억원 전량 소각과 달리 이번은 신규 매입분이라 석 달간 실제 매수 수급이 붙는 점이 다르다. 소각은 구조적 호재지만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으니 매입 진척과 4분기 주주환원정책, 실적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2027년부터 3년간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금액보다 비중국 공급망과 배터리 3사 공급 완성이라는 구도가 이 계약의 무게를 만든다. 소재주로 반응하기 전에 확정 계약인지, 설비가 뒤따르는지, 주가에 이미 반영됐는지 세 가지를 걸러 봐야 한다.
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맺은 약 1조1000억원 LFP 양극재 공급계약은 2027~2029년 물량이라 올해·내년 실적 추정치를 곧바로 바꾸지 않는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양·음극재를 공급하게 됐다는 상징성은 크지만, LFP는 저마진 제품이고 공급계약은 확정 발주가 아니어서 매출과 이익 기여는 따로 봐야 한다. 라인 전환에 따른 연말 양산 개시, SK온의 실제 발주, 미국 ESS 정책 변화를 확인한 뒤 추정치를 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9월 1~20일 수출이 714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반도체가 341억 달러로 259.4% 급증하며 사실상 이 기록을 이끌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도 89.8% 늘어 업황 자체가 강하지만, 이미 알려진 재료인 만큼 반도체주 주가에는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관건은 수출 금액이 아니라 10월 실적의 영업이익과 4분기 가이던스여서, 발표 일정과 HBM·메모리 가격을 미리 점검해둘 필요가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분석에서 국내 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이자이익이 늘었는데도 1년 전보다 9000억원 줄었고, 대손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체율 상승은 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확정을 거쳐 몇 달에 걸쳐 순익을 갉아먹는데, 이번 부실은 중소기업과 취약 자영업자에 집중돼 있다. 다음 분기 실적에서는 대손비용, 고정이하여신비율, 커버리지비율, 순이자마진의 방향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22일 코스피는 2.2% 급등 출발해 장 초반 7164선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7017.91에 강보합 마감했다. 갭업 뒤 개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되돌려진 이 전강후약 흐름은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우위 신호에 가깝고, 삼성전자는 오르고 SK하이닉스는 빠진 대장주 엇갈림도 함께 나타났다. 다음 거래일 방향을 가늠하려면 오늘 종가보다 미국 반도체주 마감과 환율, 외국인 수급의 연속성을 개장 전에 확인하는 편이 낫다.
9월 18일 출시된 아이폰18 프로에서 재부팅 현상 '패닉풀' 제보가 이어지지만 애플은 원인을 확정하지 않았다. 2024년 아이폰16도 같은 문제를 iOS 업데이트로 잡은 전례가 있어, 소프트웨어 문제로 정리되면 부품주와의 연결 고리는 약하다. 투자자는 재부팅 제보 수보다 판매량 전망 하향과 단가 인하 압박이라는 숫자를 확인해야 한다.
현지시간 9월 21일 나스닥은 2.3% 오른 27,122.0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AI 관련주가 랠리를 이어갔다. 지수가 고점일수록 개별 AI주가 비싼지 여부는 선행 PER 하나가 아니라 과거 평균·지수 평균·성장률을 겹쳐 봐야 판단할 수 있다. 매수 논리의 유효성과 계좌 내 비중을 기준으로 추가 매수와 차익 실현을 나눠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스닥이 반도체주 강세로 사상 최고치를 찍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오르자, 9월 내내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약 9조9500억원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방향을 바꿨다. SK하이닉스는 9월 18일, 삼성전자는 21일부터 대규모 매수가 들어오며 미국 반도체 온기가 국내 수급으로 넘어오는 모습이다. 이제 막 방향을 튼 국면인 만큼 외국인 순매수가 며칠 더 이어지는지를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