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PCE 물가가 전년 대비 3.7%로 예상(3.6%)을 웃돌았고, 근원 PCE는 3.3%로 예상엔 부합했지만 넉 달째 제자리에 머물렀다. 물가가 2% 목표보다 높은 수준에서 굳어지면서 9월 FOMC 인하 기대는 크게 후퇴했고, 예측시장은 인하보다 동결이나 인상 쪽에 더 무게를 뒀다. 9월 초 고용보고서, 9월 11일 CPI, 9월 16일 FOMC 결정을 순서대로 확인하며 코스피와 환율의 방향을 점검하는 것이 다음 과제다.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매출 962억 달러와 1080억 달러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13분기 연속 기록을 세웠다. 데이터센터 GPU 수요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 주문으로 이어지지만, 주가는 실적 자체보다 예상치 대비와 다음 분기 전망에 먼저 반응한다. 발표 이후엔 HBM4 양산·장기계약·마진, 그리고 미국 전력 병목에 따른 착공 지연 지표를 이어서 확인해야 한다.
정부가 8월 26일 공청회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하는 설계안을 공개했고, 남부권은 최대 18원 인하하는 반면 수도권 남부는 사실상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이다. 이 구조에서는 '전력을 많이 쓰는 업종'이 아니라 '공장이 어느 권역에 있느냐'가 유불리를 가른다. 확정안이 나올 때 권역 경계와 인하 폭, 수도권 인상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분기 매출 962억 달러로 전년보다 106% 늘어난 서프라이즈를 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엔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다. 과거 발표 직후 한미반도체 같은 소부장·부품주가 대형주보다 더 크게 올랐는데, 주가 기대는 함께 움직여도 실적 확산엔 발주에서 매출까지의 시차가 있다는 뜻이다. 후공정 장비 발주 공시, 삼성 HBM4 비중, 미국 데이터센터 착공·완공 지표를 확인하면 확산이 실적으로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8월 26일 미국 바이오헤이븐에서 뇌전증 신약 후보 오파칼림을 최대 7억9,5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에 들여오는 계약을 맺었고 발표 당일 주가는 장중 8%대 올랐다. 다만 이번 계약은 매출이 아니라 4억 달러 선급금이 먼저 나가는 도입 계약이라, 실제 판매는 임상 성공을 전제로 2029년 이후에나 가능하다. 올해 말 나올 임상 3상 결과가 이 베팅의 첫 관문인 만큼, 주가는 계약 규모보다 임상 일정과 결과로 판단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가이던스를 내놨지만 발표 당일 주가는 8.70% 급락해 25만7000원에 마감했다. 시장은 총액보다 계획에서 '자사주 매입'이 빠진 점에 반응했고,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을 앞서 내놓은 SK하이닉스가 오른 것과 대비됐다. 주주환원 발표를 볼 때는 총액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여부와 실행 시점 확약,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 업황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SK하이닉스의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성과급 60% 자사주 지급에 대한 반발로 전임직 노조 투표에서 25표 차로 부결됐다. 임금이 아닌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둘러싼 다툼이라 곧바로 생산 차질로 볼 근거는 약하지만, 반복되는 성과급 갈등과 통합노조 움직임은 중장기 노조 리스크로 남는다. 투자자는 재협상 타결 시점, 최종 자사주 비율, 통합노조 출범, 주총 안건을 신호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려아연은 9월 9일 임시주총에서 독립이사 4명과 감사위원이 될 독립이사 1명을 뽑는데, 지분은 영풍·MBK가 약 41.1%로 최윤범 회장 측 약 37.9%보다 앞선다. 그런데 감사위원 선임에는 최대주주 의결권을 3%로 묶는 이른바 3%룰이 적용돼, 지분 격차가 그대로 표로 이어지지 않아 1석의 향방이 승부처가 된다. 주총 전 소집공고와 의결권 자문사 권고, 국민연금 같은 기관·소액주주의 표심을 확인하면 결과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8월 25일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가 마라도함에서 발사한 한국형 하이엔드 자폭드론이 두 차례 실험 모두 이륙 직후 바다에 추락했다. 다만 발사 시퀀스 자체는 정상 작동했고, 이번 일은 상장 방산기업의 수주나 납품이 아니라 기관 주도 개발·검증 단계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방산주 뉴스는 확정 계약·납품 실적과 개발·시험 단계 소식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정부가 사상 처음 800조원을 넘는 예산을 편성하며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최우선에 뒀다. 다만 예산안 발표는 정부 계획일 뿐, 국회 심의에서 항목이 바뀌고 집행 시차를 거쳐야 기업 매출이 된다. 투자자는 9월 초 국회 제출액, 9~11월 심의 증감, 12월 본회의 최종 배정액을 순서대로 확인하는 것이 유효하다.
SK이노베이션이 3년 연속 적자인 분리막 자회사 SKIET를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둔화 국면에 소재 자회사를 모회사가 되삼키는 재편이 표면화됐다. 성장기에 물적분할로 상장했던 자회사를 수요 둔화기에 되사들이는 흐름은 단독상장 적자 소재주에도 재편 압력 신호로 읽힌다. 합병비율을 둘러싼 소액주주 반응, 분리막 수요 회복, ESS 등 비전기차 매출 성장이 발표 이후 확인할 지표다.
캐나다가 9월 8일부터 700개 미국산 품목에 15~50% 보복관세를 물리며 철강·알루미늄에 50%를 매기지만, 대상은 미국산이라 한국산에 직접 관세가 붙는 조치는 아니다. 국내 철강주의 실제 변수는 미국의 대한국 50% 관세 유지 여부와, 미-캐 협상으로 캐나다산 관세가 낮아질 때 한국산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경로에 있다. 캐나다향 수출 종목은 별도로 유정용 강관 반덤핑(현대제철 13.6%) 같은 직접 조치의 노출도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이 8월 23일 호르무즈 통항 규정 위반을 이유로 유조선 45척을 제재 명단에 올렸고 한국 장금상선 소유 선박 5척이 포함됐다. 미국의 대이란 2차 제재 예고에 이란이 호르무즈 통제권으로 맞대응한 국면으로, 억류나 화물 압류가 현실화되면 선사 운항 차질과 화주 물류비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 장금상선은 비상장사여서 직접 주가 영향은 없지만 투자자는 실제 억류 발생 여부와 유가·탱커 운임, 전쟁위험보험료의 움직임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