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가 8월 25일 기본급 10만원 인상 등을 담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현대차에 이어 완성차 파업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됐다. 하반기 생산차질 우려가 줄면서 완성차 종목의 실적 가시성은 개선되는 방향이지만, 무분규는 시장이 기대해온 시나리오라 그 자체가 주가 상승 동력이 되기는 어렵다. 잠정합의는 확정이 아니어서 기아 28일, 현대차 31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 노사가 8월 25일 기본급 월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00%+1270만원을 담은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늘어난 인건비와 7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약 4만2500대가 3분기 실적에 함께 반영될 전망이다. 실적 발표 전 영업이익률과 성과금·파업손실 반영 시점을 비교해 두면 숫자를 읽기 쉬워진다.
현대차 노사가 8월 25일 111일 만에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10년 만의 전면파업으로 번졌던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갔다. 다만 이번 파업으로 5만여 대 생산차질과 2조원대 매출 타격이 이미 발생했고, 인상된 인건비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추산된다. 저가매수를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파업 종료 자체보다 8월 31일 찬반투표 결과와 3분기 실적 반영폭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다.
현대차 노사가 111일 교섭 끝에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00%+1270만원을 담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파업이라는 단기 리스크는 멈췄지만 추가 인건비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30%를 넘을 것으로 추산돼 하반기 실적 부담으로 남는다. 8월 3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부결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재파업 리스크와 비용 반영 시나리오가 갈린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약 800조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트럼프 정부는 국내 투자에 견줘 작은 대미 투자를 문제 삼아 압박하고 있다. 2026년 2분기 매출 79조원과 영업이익 60조원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흔들린 건 실적이 예상치를 살짝 밑돌고 대규모 투자 배분이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주주라면 호남 팹의 착공과 양산 일정, 미국 추가 투자 발표 여부, 올해 40조원 후반의 설비투자가 실제 어디로 향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미국이 8월 24일 해운을 포함한 이란 관련 60여 개 대상에 신규 제재를 걸고 제3국까지 압박하면서 원유 수송 경로 리스크가 다시 커졌다. 국내 선사는 이미 호르무즈 밖 환적으로 운항 구조를 바꿨고, 이 변화는 해운주에 운임 상승이라는 기회와 비용·불확실성이라는 부담을 동시에 남긴다. 투자자는 2차 제재의 실제 지정 여부와 유가, 운임 지표를 함께 확인해야 방향을 판단할 수 있다.
미국은 8월 22일 캐나다산 200억 달러 제품에 50% 관세를 시작하고 2027년부터 자동차·철강 관세를 50%로 올리겠다고 예고하면서 관세전쟁이 다시 커졌다. 한국 자동차는 15% 관세로 캐나다보다 유리하지만, 이미 50%를 무는 철강은 미국과 캐나다의 인하 협상이 타결되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진다. 9월 8일 캐나다 보복관세의 실제 시행 여부와 미·캐나다 인하 협상 결과, 환율 방향을 나눠서 지켜봐야 한다.
삼성전자가 8%대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6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상위 몇 종목의 비중이 코스피의 절반에 육박해 삼성전자 하나가 지수 방향을 좌우하는 구조가 그대로 드러났다. 반등 여부는 외국인 매도 진정과 반도체 대형주 회복, 그리고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금통위·잭슨홀 결과를 순서대로 확인하면 된다.
한미약품이 8월 24일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비만신약 HM17321을 최대 23억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하며 국내 단일 후보물질 역대 최대 계약을 맺었다. 개별 대형 계약이 섹터 전체 상승으로 번지려면 유사 파이프라인 보유와 임박한 임상 데이터라는 조건이 맞물려야 한다. 함께 거론되는 후보주는 임상 단계와 데이터 공개 일정으로 걸러 보고, 개별 종목의 개별 위험과 섹터 전체 접근을 구분해야 한다.
한미약품이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비만 신약 후보 HM17321을 최대 23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 기술수출했고, 지금 확정된 선급금은 1억9000만 달러(약 2850억원)다. 총액의 대부분은 임상·허가·상업화 단계마다 붙는 마일스톤과 로열티라 실제 수령은 개발 성공에 달려 있으며, 선급금 비율이 약 8%로 업계 평균보다 높다는 점이 이번 계약의 특징이다. 과거 사노피·베링거인겔하임 계약이 축소·반환된 전례가 있는 만큼, 투자자는 총 계약금액보다 선급금 규모와 현재 개발 단계, 권리 반환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 약 200억 달러에 50% 관세를 8월 22일 발효하자 캐나다는 9월 8일 보복관세로 맞섰다. 통상 마찰은 대개 위험회피 심리를 통해 환율과 안전자산 시장으로 번지는데, 이번엔 달러와 미 국채의 안전자산 지위 자체가 흔들린다는 점이 다르다. 투자자는 원달러 환율과 함께 달러지수, 미 국채금리, 금값을 묶어서 확인하는 편이 유리하다.
EU가 7월 1일부터 무관세 쿼터를 46% 줄이고 초과분 관세를 50%로 올리면서 한국의 대EU 철강 수출은 7월에 41% 급감했다. 다만 유럽 매출 비중은 기업마다 달라 포스코는 2%대, 현대제철은 8%로 노출도 차이가 크다. 보유 종목의 지역별 매출과 대체 시장 확보 여부를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해야 실제 충격을 가늠할 수 있다.
8월 코스피가 6900선을 회복하고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1억 원을 재돌파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공통 배경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이지만, 코스피는 반도체 주주환원, 비트코인은 미국 정책·수급이라는 서로 다른 동력이 더 크게 작용했다. 동반 강세가 이어질지는 9월 FOMC 금리 결정과 외국인·ETF 자금 흐름, 각 자산의 고유 재료가 유지되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