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는 여러 종목을 하나로 묶어 주식처럼 사고파는 상품이고, 배당주 ETF는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을 담아 분배금을 정기적으로 지급한다. 국내 주식형 ETF 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 15.4%가 붙고, 높은 분배율이 곧 높은 총수익을 뜻하지는 않는다. 처음 고를 때는 분배율뿐 아니라 총보수와 순자산, 세금과 계좌를 함께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ETF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다. 특정 지수나 테마를 따라가도록 여러 종목을 하나로 묶은 펀드인데, 일반 펀드와 달리 주식처럼 증권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다.
핵심은 '한 주로 여러 종목에 나눠 담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200개 종목을 직접 다 사려면 큰돈이 들지만,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한 주에 수만 원대로 같은 효과를 낸다. 소액으로 분산투자를 하고 싶은 초보자에게 문턱이 낮은 이유다.
대신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니다. 담고 있는 자산의 가격이 내리면 ETF 가격도 내린다. 예금이 아니라 투자라는 점은 배당주 ETF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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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용어부터 정리하자. 개별 주식이 주는 돈은 '배당금'이고, ETF가 주는 돈은 '분배금'이라고 부른다. ETF는 여러 자산을 묶은 펀드라, 그 안에 담긴 주식에서 들어온 배당과 채권에서 나온 이자 등을 모아 투자자에게 나눠준다. 이 돈이 분배금이다.
배당주 ETF는 이 분배금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배당을 꾸준히, 또는 많이 주는 종목을 골라 담아 정기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주식형 ETF의 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보통 1월·4월·7월·10월의 마지막 거래일로 잡혀 있다.
주의할 점은 분배금이 확정된 이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담긴 종목의 배당이 줄거나 시장이 나빠지면 분배금도 달라진다. '배당'이라는 단어 때문에 예금 이자처럼 오해하기 쉽지만, 성격이 다르다.
배당주 ETF는 세금 구조를 모르고 사면 손에 쥐는 돈이 생각보다 적어질 수 있다.
국내 주식형 ETF의 경우 매매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지만, 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 15.4%(지방소득세 포함)가 매겨진다. 해외주식·채권·레버리지 같은 그 외 ETF는 매매차익까지 배당소득으로 보고 15.4%가 원천징수된다. 또 이자·배당을 합한 금융소득이 연 2천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세금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연금저축계좌나 퇴직연금(IRP) 같은 절세계좌에서 배당주 ETF를 담으면, 분배금이 들어올 때 바로 과세하지 않고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 낮은 세율로 과세한다. 분배금을 오래, 꾸준히 받을 계획이라면 계좌 선택만으로도 실질 수익이 달라진다.
높은 분배율에 먼저 눈이 가지만, 그것만 보고 고르면 후회하기 쉽다. 초보라면 아래를 함께 따져보는 게 안전하다.
정리하면, 배당주 ETF의 매력은 분배금이지만 판단 기준은 분배율 하나가 아니다. 분배율이 유난히 높다면 그 숫자가 어디서 나오는지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초보에게는 가장 안전한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