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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은 주관 증권사 계좌, 청약 증거금, 인증 수단만 갖추면 순서 자체는 단순하다. 일반 청약자 물량은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으로 절반씩 나뉘며, 소액 투자자에겐 최소 단위만 넣어도 기회가 생기는 균등배정이 핵심이다. 종목별 증거금률과 최소 청약 단위, 환불일과 상장일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첫 청약의 실수를 줄인다.
코스피가 1만선을 넘보는 기록적 강세장이지만 올해 공모주 상장 첫날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공모 건수와 금액도 반토막 났다. 자금이 반도체 등 대형주로 쏠리면서 신규 상장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식었기 때문이다. 시장 분위기보다 수요예측 경쟁률과 의무보유확약 비율 같은 종목 자체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청약 판단의 기준이 된다.
무신사가 2026년 9월 7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내년 상반기 상장과 시가총액 10조원 안팎을 겨냥한다. 문제는 순수 패션업체로 보면 몸값이 1조원에도 못 미치고 플랫폼으로 보면 10조가 되는 식이라, 무신사를 어떤 종목과 비교하느냐가 밸류에이션을 통째로 좌우한다는 점이다. 상장 전까지는 예심 통과와 함께 최종 비교기업 선정, 143배까지 거론되는 PER을 정당화할 수익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앤트로픽이 최대 2조달러 몸값으로 올해 9~10월 IPO를 추진하면서 국내 반도체 테마주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를 거치지 않고 AI 모델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통로가 열린다는 점이 이번 국면의 핵심 변화다. 확정 밸류에이션, 서학개미 순매수 방향, 빅테크 투자 계획, 삼성 HBM4 성과를 함께 확인하는 게 판단에 도움이 된다.
앤트로픽이 SEC에 상장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하고 이르면 10월 나스닥 상장을 겨냥하며, 투자자들은 최대 2조달러 가치를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는 전망일 뿐 직전 확정 밸류에이션은 5월 라운드의 9650억달러이며 CFO는 상장 가치를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국내 투자자는 공모가와 상장일이 확정되기 전 소문 수치에 휘둘리기보다 공식 서류 공개 시점을 확인하는 편이 낫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약 1조 4천억 원 규모의 미국 상장을 위해 SEC에 서류를 비공개 제출했다. 미국 상장은 자회사 가치 재평가와 유동성 확대라는 기회이지만, 중복상장은 국내 모회사 주주에게 재평가 이익과 희석 우려가 함께 걸린 양날의 검이다. 상장 방식과 공모가, 구주 매출 비중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추진 뉴스만으로 매매를 판단하기 어렵다.
컬리가 2026년 2분기 순이익 254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영업이익도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저마진 직매입 대신 수수료 중심의 판매자배송(3P) 매출을 키운 구조 변화가 수익성 개선을 떠받쳤다. 다만 컬리는 아직 비상장이라 투자자는 IPO 일정과 기업가치, 흑자의 지속성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