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열리는 애프터마켓은 저녁 8시까지 실시간 접속매매로 바뀌지만 ETF·ETN과 관리종목은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지수·레버리지 상품으로 저녁 대응을 하던 트레이더는 개별주 중심으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뜻이다. 야간에는 호가가 얕아 체결이 밀릴 수 있으니, 대상 종목 여부와 유동성을 확인하고 수량을 나눠 대응하는 것이 안전하다.
9월 14일 문을 여는 애프터마켓은 단순히 거래 시간만 늘린 제도가 아니다. 자주 사고파는 트레이더 입장에서 더 중요한 변화는 체결 방식이다. 그동안 저녁 거래를 채우던 시간외단일가는 10분마다 주문을 모아 한 가격에 체결했지만, 애프터마켓은 정규장처럼 호가가 맞으면 즉시 체결되는 접속매매로 바뀐다.
거래 시간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다. 한국거래소가 9일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기존 6시까지였던 저녁 거래가 두 시간 늘었다. 지정가와 최우선·최유리지정가는 쓸 수 있지만 시장가 주문은 허용되지 않아, 가격을 정하지 않고 던지는 매매는 이 시간대에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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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내가 굴리는 종목이 애프터마켓 대상인지다. 코스피·코스닥 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는 대부분 거래되지만, 몇 가지는 빠진다.
| 구분 | 적용 여부 |
|---|---|
| 코스피·코스닥 주식 | 거래 가능 |
| 주식예탁증서(DR) | 거래 가능 |
| ETF·ETN | 제외 |
| 투자경고·정리매매 종목 | 제외 |
핵심은 ETF와 ETN이 빠졌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이 두 상품을 제외했고, 안정성과 유동성을 검토한 뒤 허용 여부를 다시 보겠다고 밝혔다. 지수·레버리지·인버스 상품으로 저녁 대응을 하던 트레이더라면 당분간 이 시간대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투자경고나 정리매매 같은 시장관리 종목이 빠지는 것도 저가 회전매매를 하던 쪽에는 영향을 준다. 이런 종목은 낮에도 변동이 큰데, 관리가 어려운 야간까지 열어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결국 애프터마켓에서 돌릴 수 있는 종목은 일반 개별주 중심으로 좁혀진다.
접속매매로 바뀌면 정규장에서 쓰던 지정가 전략을 저녁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참여자가 정규장보다 적다는 점이 계속 발목을 잡는다. 야간에는 사자와 팔자 호가 사이가 벌어져, 같은 종목이라도 낮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다.
시장가 주문이 막힌 것은 이 얕은 유동성을 감안한 장치이기도 하다. 급하게 시장가로 던졌다가 호가가 텅 빈 구간에서 예상 밖 가격에 체결되는 사고는 막힌다. 대신 지정가를 걸어도 상대 호가가 없으면 체결되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한 번에 큰 물량을 처리하려 하면 가격이 밀리기 쉬워, 수량을 나눠 대응하는 편이 안전하다.
가격제한폭은 전일 종가 대비 ±30%로 정규장과 같고 변동성완화장치도 작동한다. 안전장치는 있지만, 얇은 호가창에서 소량 매매만으로도 가격이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은 별개다. 저녁에 특정 종목을 자주 회전하는 트레이더라면, 정규장 종가와 저녁 호가 흐름을 함께 보며 진입 가격을 좁게 잡는 편이 현실적이다.
결제는 정규장과 마찬가지로 2영업일 뒤에 이뤄진다. 증권사마다 서비스 개시 시점과 지원 종목이 다를 수 있으니, 실제 주문 전에 본인이 쓰는 앱에서 애프터마켓 지원 범위와 대상 종목을 확인해두는 것이 먼저다. 제도가 열렸다고 모든 증권사가 첫날부터 같은 조건으로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