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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투자를 지렛대로 한국을 압박하며 약 445억~545억 달러 규모가 거론되지만, 확정된 것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 구매와 포스코의 강재 공급 협약 정도다. 강관·건설·조선업계의 참여는 모두 최종투자결정(FID) 이전의 검토 단계이고, 1단계 준공 예정은 2031년이다. 발표 금액이 아니라 FID 여부와 계약 형태를 확인해야 테마 과열을 걸러낼 수 있다.
영국은 10월 1일 러시아 제재 31건을 발표하면서 한국이 사할린-2에서 들여오는 LNG는 2028년 3월까지 제재에서 면제했다. 2027년 1월 발효 예정이던 운송·보험 금지가 한국산 수입에는 적용되지 않아 가스 수급 불확실성이 당분간 걷혔다. 다만 면제는 날짜가 정해진 한시 조치여서, 종료 시점 이후 대체 물량 확보 여부가 가스 관련주의 다음 관전 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이 9월 30일 알래스카 LNG 540억 달러를 포함한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사업은 한국 정부가 추가 검토로 분류한 미확정 프로젝트다. 사업비 추정치가 계속 오르고 최종투자결정도 나지 않는 등 수익성 논란이 커 발표가 곧 투자 확정을 뜻하지 않는다. 최종투자결정과 장기 구매계약, 관세 패키지 조건, 정부의 공식 확인을 지켜본 뒤 판단하는 편이 안전하다.
시진핑과 푸틴이 8월 31일부터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SCO 정상회의에서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을 다시 논의하지만, 공급 가격을 둘러싼 이견이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남아 있다. 설령 합의가 나와도 실제 가스 공급은 2030년경부터라 단기 에너지주 재료는 실적이 아니라 기대감에 가깝다. 관련 종목을 볼 때는 합의의 구속력과 가격 공개 여부, 공급 시점의 거리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