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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9월 14일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LNG·원유운반선 6척 1조6476억원을 수주하며 올해 상선 누적 수주액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개별 수주 공시는 대체로 주가에 선반영되어 있어 시장은 금액보다 연간 목표 달성률과 이익 추정치 변화에 반응한다. 투자 판단에서는 헤드라인 규모가 아니라 수주잔고에 담긴 선가와 고부가 선박 비중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9월 11일 올해 첫 전 조합원 부분파업에 들어가며 16~18일 7시간으로 쟁의를 확대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고 조선 3사 수주잔고가 약 200조원에 이르는 견조한 실적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어, 파업 자체보다 장기화 여부가 관건이다. 투자자는 추석 전 타결 소식과 파업이 전면파업으로 번지는지를 기준으로 단기 변동성을 판단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원·달러 환율이 7월 초 1599원대에서 9월 초 1345원대로 두 달 새 254원 떨어졌다. 달러로 원재료를 사는 항공·철강은 비용이 줄어 수혜를 보고, 달러로 버는 자동차·조선은 원화 환산 실적이 줄어 부담이 커졌다. 보유 종목의 달러가 비용인지 매출인지부터 확인하면 환율 방향이 호재인지 악재인지가 갈린다.
9월 5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인근에서 서로 선박을 공격했고 트럼프는 한국의 파병까지 촉구했다. 파병 여부와 유가 방향이 방산·조선·에너지주의 시나리오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3월 방산주가 상한가 다음 날 급락했던 사례를 근거로, 추격매수 대신 진입가·비중·시나리오 확률로 대응 원칙을 정할 때다.
백악관은 8월 13일(현지시간)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사가 본국에서 만든 군함을 미 해군이 최대 2척까지 도입하는 방안을 90일 안에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조건을 충족한 국내 기업은 한화가 유일하다. 그동안 정비(MRO)에 머물던 한·미 조선 협력이 새 배를 짓는 신조 발주로 넘어갈 문이 열렸다는 신호다. 다만 의회 권한 부여와 계약별 통보 절차가 남아 있어, 발주 시점과 규모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기대와 실제를 구분해 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3일 각서로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업체의 미 군함 최대 2척 건조를 허용하면서, 필리조선소를 보유한 한화오션이 최대 수혜주로 부각됐다. 그러나 각서는 건조를 '허용'했을 뿐 대량 계약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며, 기대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신규 진입이라면 추격 매수보다 실제 계약 체결과 캐나다 CPSP·핵잠 라이선스·실적 같은 확정 신호를 확인하는 편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