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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2~4개월짜리 임시 항로에 합의하면서 협상 진전 소식에 국제 유가가 이틀째 5% 넘게 급락했다. 봉쇄 우려로 뛰던 유가가 꺾이면 정유주의 상승 동력은 약해지고 항공주는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방향이지만, 통제권과 통행료 등 핵심 쟁점이 남아 완전한 완화로 보기는 이르다. 임시 항로 만료·연장 시점과 군사적 긴장 재발 여부가 앞으로 확인할 변수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 폭 7해리의 임시 공동항로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해협이 폐쇄 상태라고 못 박았다. 합의 문구보다 하루 통항 선박 수와 전쟁위험 보험료가 실제 회복을 말해주는 지표다. 정유주와 해운주는 같은 뉴스에 방향이 엇갈릴 수 있어, 완전 해제 신호를 따로 정의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UAE는 8월 1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 ADNOC 유조선 2척이 이란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며, 지난 2월 개전 이후 이어진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호르무즈는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 이상, 한국 원유 수입의 약 70%가 지나는 길목이라 유가와 운임이 함께 흔들리며 국내 정유·해운주에 방향이 다른 영향을 준다. 정유주는 유가와 정제마진을, 해운주는 유조선 운임과 전쟁위험할증을 나눠 봐야 하며 유가 급등이 곧 호재라는 단순 도식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