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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이 2026년 8월 말 57.3%로 1년 새 4.3%p 오르면서 은행 이익이 금리 방향에 더 민감해졌다. 변동금리 확대는 금리 상승기엔 이자이익에 유리하지만 차주 상환 부담을 키워 연체·대손비용을 늘릴 수 있어, 그 자체로 호재도 악재도 아니다. 은행주를 볼 때는 순이자마진, 연체율, 대손비용을 실적 공시에서 함께 확인해야 한다.
8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3.18%로 넉 달 만에 상승을 멈췄지만, 잔액 기준은 3.05%로 0.05%포인트 더 올랐다. 신규가 보합이어도 과거에 오른 조달금리가 잔액에 뒤늦게 쌓이고 정기예금 금리는 계속 올라, 은행의 조달비용 부담이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신호다. 은행주를 본다면 코픽스 숫자 하나가 아니라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마진(NIM), 정기예금 금리 인상 폭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8월 27일 기준금리를 3.00%로 올리며 성장률 전망도 3.3%로 상향해 은행 마진과 대출 수요를 동시에 떠받쳤다. 다만 KRX 은행지수가 6월 말 이후 코스피와 반대로 13% 넘게 오르며 호재 상당 부분이 주가에 선반영됐다. 이제는 분기 NIM과 예대금리차, 연체율, 점도표 추가 인상 여부로 기대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