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종합지수는 나스닥에 상장된 3,000개가 넘는 종목 전체를, 나스닥100은 금융업을 뺀 비금융 대형주 약 100개를 담는다. 이 차이 때문에 나스닥100은 빅테크 집중도가 높고, 이를 추종하는 QQQ와 국내 ETF가 시장의 주류를 이룬다. 대형 기술주에 집중할지 시장 전체를 담을지, 그리고 어떤 계좌로 투자할지가 지수와 상품을 고르는 기준이 된다.
미국 지수에 투자하려는데 '나스닥'과 '나스닥100'이 헷갈린다면, 출발점은 하나다. 두 지수는 담는 종목의 범위가 다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거의 모든 종목을 담고, 나스닥100은 그중 금융업을 뺀 대형주 약 100개만 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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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종합지수는 나스닥에 상장된 3,000개가 넘는 종목을 모두 포함한다. 금융회사도 들어가고, 신규 상장 기업도 별다른 대기 기간 없이 편입된다. 시장 전체의 온도를 재는 지표에 가깝다.
나스닥100은 성격이 다르다. 금융업종을 제외한 비금융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여 개(현재 101개)로 구성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같은 대형 기술주가 지수의 중심이다. 종목 수는 훨씬 적지만, 나스닥종합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한다.
| 구분 | 나스닥종합지수 | 나스닥100 |
|---|---|---|
| 종목 수 | 3,000개 이상 | 약 100개(101개) |
| 금융업종 | 포함 | 제외 |
| 편입 기준 | 나스닥 상장 전 종목 | 비금융 시총 상위 |
| 성격 | 시장 전체 | 대형 성장주 중심 |
두 지수 모두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영향이 크지만, 세부 규칙이 다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부동주식 조정이나 비중 상한 없이 시가총액을 그대로 반영한다.
나스닥100은 수정 시가총액 방식을 쓴다. 한 종목이나 상위 몇 종목이 지수를 지나치게 좌우하지 않도록 비중에 상한을 두는 집중도 제한 규칙이 있다. 또 매년 12월 구성 종목을 다시 정하고, 분기마다 비중을 조정한다. 규칙으로 다듬어진 대형주 묶음인 셈이다.
이 차이는 상품 선택으로 이어진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는 선택지가 넓다. 미국 상장 QQQ는 1999년 나온 대표 상품으로 운용보수가 연 0.18%다. 보수를 더 낮춘 QQQM도 있다. 국내에는 TIGER, KODEX, ACE 등 원화로 사고파는 미국나스닥100 ETF가 여럿 상장돼 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를 통째로 담는 상품은 상대적으로 적다. '나스닥에 투자한다'며 흔히 거래되는 상품 대부분이 실제로는 나스닥100을 추종한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세금 구조도 다르다. 미국 상장 ETF는 양도소득세 체계를, 국내 상장 ETF는 배당소득세 체계를 따른다. 국내 상장 상품은 ISA나 연금 계좌에서 절세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같은 나스닥100을 담아도 계좌와 상장지에 따라 세후 수익이 갈린다.
정답이 하나는 아니다. 목적에 따라 이렇게 좁힐 수 있다.
나스닥100은 빅테크 편중이 강점이자 약점이다. 기술주가 오를 때 상승 폭이 크지만, 조정기에는 낙폭도 그만큼 깊어진다. 집중과 분산 중 무엇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결국 지수 선택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