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글
중국계 LFP 양극재가 올해 1~8월 세계 전기차용 양극재 시장의 87.3%를 차지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유럽 하이니켈 삼원계에 무게를 싣고 유럽 내 중국계 배터리사와 조 단위 장기 공급을 협의 중이다. LFP는 값·안전·수명, NCM은 에너지밀도·주행거리에서 강점이라 시장이 갈리는데, 에코프로는 수익성이 낮은 LFP 대신 프리미엄 NCM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다만 이번 건은 아직 계약이 아닌 협의 단계여서 공급계약 공시와 헝가리 공장 가동률·판가를 함께 봐야 실적으로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다.
삼성SDI가 포스코퓨처엠과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19만톤 이상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ESS와 보급형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고 중국 의존을 줄이려는 포석이지만, LFP는 저마진 제품이라 셀사에는 외형 확대와 이익 개선 사이에 시차가 따른다. 투자자는 양극재사의 경우 양산·가동률을, 셀사의 경우 ESS 수주와 LFP 판가 스프레드를 보고 수혜를 가려야 한다.
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2027년부터 3년간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금액보다 비중국 공급망과 배터리 3사 공급 완성이라는 구도가 이 계약의 무게를 만든다. 소재주로 반응하기 전에 확정 계약인지, 설비가 뒤따르는지, 주가에 이미 반영됐는지 세 가지를 걸러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