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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은 미국 GE의 F414 엔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라이선스 생산 중이고, 방위사업청은 2028년 본사업 착수를 목표로 전투기용 국산 엔진 개발을 추진한다. 국산화가 성공하면 해외로 빠지던 부가가치를 내재화할 수 있지만, 사업이 204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과제여서 단기 실적과는 거리가 있다. 특화단지 지정이나 시제 공개 같은 뉴스성 재료와 금액이 적힌 계약·수주 공시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
KF-21 양산 1호기가 9월 22일 공군에 인도됐지만, 방산 완제기는 통상 진행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기 때문에 인도식 자체가 KAI 실적을 급등시키지는 않는다. 초도 양산 40대(4조3500억원) 납품이 2026년 말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주가를 새로 움직일 재료는 아직 계약되지 않은 후속 양산과 수출이다. 방산주를 판단할 때는 실적보다 앞서는 수주잔고(1분기말 26조5532억원)의 방향과 수출 비중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KAI가 9월 이집트 엘 알라메인 에어쇼에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참가해 36대 규모 고등훈련·경공격기 사업을 겨냥한 FA-50 수주 활동을 벌였다. 일부 외신이 최대 100대·10억 달러 확대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이는 관측 단계이고 공식 사업 규모는 36대이며, 가격 경쟁력과 KF-21로 이어지는 하이-로우 믹스 전략이 수출 확장의 핵심이다. 투자자는 기종 선정 발표 시점, 계약이 36대인지 확대되는지, 현지 생산·기술이전 조건이라는 세 변수를 나눠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