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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가 9월 29일 새 송전선 건설 대신 유연접속과 ESS로 기존 전력망 용량을 늘리는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호남권만 봐도 늘어나는 태양광 수용량의 대부분을 배터리(ESS)가 떠받치는 구조여서, 같은 전력망 테마라도 건설용 변압기·전선과 ESS·계통 운영은 정책과의 거리가 다르다. 종목을 보기 전에 사업이 어디에 연결되는지, 기대감이 이미 실제 수주로 확인됐는지부터 갈라야 한다.
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맺은 약 1조1000억원 LFP 양극재 공급계약은 2027~2029년 물량이라 올해·내년 실적 추정치를 곧바로 바꾸지 않는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양·음극재를 공급하게 됐다는 상징성은 크지만, LFP는 저마진 제품이고 공급계약은 확정 발주가 아니어서 매출과 이익 기여는 따로 봐야 한다. 라인 전환에 따른 연말 양산 개시, SK온의 실제 발주, 미국 ESS 정책 변화를 확인한 뒤 추정치를 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삼성SDI가 ESS 수주 우위를 재료로 급등하면서 2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온기가 번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상승의 동력은 전기차가 아니라 ESS 수요여서, 같은 2차전지라도 수혜 경로가 구간마다 갈린다는 점이 핵심이다. 대장주 한 종목의 급등을 밸류체인 전체 호재로 등치하지 말고, 거래대금 쏠림과 소재주 동반 여부, 실제 수주 공시 같은 지표로 확산을 확인하는 게 먼저다.
삼성SDI가 8월 11일 GM과의 합작사 시너지 셀즈 지분 49.99%를 전량 인수해 100% 자회사로 돌리고, 2분기에는 7분기 만에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이로써 인디애나 공장의 전기차·ESS 생산 비중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게 됐고 실적이 바닥을 지났다는 신호가 겹쳤다. 다만 발표 당일 주가는 내렸고 상승은 그 뒤에 나온 만큼, 추세로 이어지려면 ESS 흑자 지속과 각형 배터리 수주 가시화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