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 반토막, 기아와 주가 셈법 다르다
현대차의 8월 국내 판매가 파업 여파로 41.1% 급감한 반면 기아는 전체 판매가 5% 늘며 성적표가 갈렸다. 다만 현대차 파업은 8월 25일 잠정합의로 마무리돼, 이번 부진은 이미 끝난 악재의 후행 지표에 가깝다. 판매 격차가 주가로 이어질지는 파업으로 밀린 대기 수요가 하반기에 얼마나 회복되는지에 달렸다.
3개의 글
현대차의 8월 국내 판매가 파업 여파로 41.1% 급감한 반면 기아는 전체 판매가 5% 늘며 성적표가 갈렸다. 다만 현대차 파업은 8월 25일 잠정합의로 마무리돼, 이번 부진은 이미 끝난 악재의 후행 지표에 가깝다. 판매 격차가 주가로 이어질지는 파업으로 밀린 대기 수요가 하반기에 얼마나 회복되는지에 달렸다.
현대차 노사가 111일 교섭 끝에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00%+1270만원을 담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파업이라는 단기 리스크는 멈췄지만 추가 인건비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30%를 넘을 것으로 추산돼 하반기 실적 부담으로 남는다. 8월 3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부결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재파업 리스크와 비용 반영 시나리오가 갈린다.
현대차 노조가 8월 21일 10년 만에 전면파업에 나서면서 여름 동안 누적된 생산 차질이 6만2000여 대, 매출 손실이 2조6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증권가는 생산 정상화와 관세 기저효과를 근거로 3분기 영업이익 반등을 기대해 왔는데, 파업이 바로 그 '생산 정상화' 전제를 흔든다. 실적 발표 전에는 임단협 타결 시점과 신차 양산 일정을 함께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