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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2일 원·달러 환율이 1,335.1원까지 내려 2년 만의 저점을 찍으면서 수출기업의 원화 환산 실적에 부담이 커졌다. 다만 반도체처럼 비용도 달러로 쓰는 업종과 자동차처럼 그렇지 않은 업종은 타격의 크기가 다르고, 같은 날 코스피를 끌어내린 외국인 매도는 환율과 별개의 수급 요인이다. 보유 종목의 환율 민감도는 사업보고서의 금융위험 주석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경상수지는 461억 달러 흑자로 역대 2위이며, 1~8월 누적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네 배에 이른다. 흑자로 공급된 달러가 외환시장에 풀리며 원화 강세와 환율 하락으로 이어져 외국인 자금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다. 다만 흑자가 반도체·IT에 쏠려 있고 4분기 배당 지급이 변수라, 지수 전체 상승으로 직결되는지는 수급과 업종을 나눠 확인해야 한다.
원·달러 환율이 7월 초 1599원대에서 9월 초 1345원대로 두 달 새 254원 떨어졌다. 달러로 원재료를 사는 항공·철강은 비용이 줄어 수혜를 보고, 달러로 버는 자동차·조선은 원화 환산 실적이 줄어 부담이 커졌다. 보유 종목의 달러가 비용인지 매출인지부터 확인하면 환율 방향이 호재인지 악재인지가 갈린다.
원·달러 환율이 9월 4일 장중 1340원대로 내려가 1년 2개월여 만의 최저를 기록했고, 엔화 강세와 연준 금리 인상 기대 약화, 국내 수급이 겹친 결과다. 원화 강세는 수출주 이익에 부담이지만 실적엔 주로 4분기에 반영되는 시차가 있어 연간 영향은 제한적이며, 반도체처럼 업황이 강하면 환율 부담이 상쇄되기도 한다. 환율은 매매의 방아쇠가 아니라 종목의 수출 비중·업황·외국인 수급과 함께 보는 참고 지표로 다루는 편이 안전하다.
9월 4일 코스피는 1.64% 오른 6687.21로 6680선을 회복했지만,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로 떨어지며 원화가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강해졌다. 원화 강세는 달러로 버는 수출 기업의 원화 환산 실적을 줄여 지수 상승과 별개로 수출주엔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반도체처럼 업황이 강한 업종은 환율 역풍을 상쇄하는 만큼, 보유 종목의 환율 민감도와 업황을 나눠 점검할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