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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전분당에 이어 밀가루까지 식품업계 담합 제재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일부 기업은 과징금 충당부채가 연간 영업이익을 넘겨 적자로 돌아섰다. 담합 제재는 조사 착수부터 과징금 확정까지 시차가 길고, 실적에는 일회성 과징금과 담합 해소에 따른 가격·마진 변화라는 서로 다른 경로로 반영된다. 식품주를 든 투자자라면 공시의 충당부채 인식 시점과 산정 기준, 행정소송 여부를 확인해 일회성 충격과 지속적 영향을 구분해야 한다.
러시아의 흑해·오데사 곡물항 공격과 휴전 거부로 국제 밀 선물이 8월 초 부셸당 7달러 안팎, 연초 대비 약 39% 오른 수준까지 뛰었다. 곡물값 상승은 곡물을 원료로 쓰는 국내 사료·제분·식품 업체엔 수혜가 아니라 원가 부담이어서, 테마주 흐름과 실제 실적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종목을 볼 때는 판가 인상 여부와 매출원가율·영업이익률 추이로 원재료값을 제품에 전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