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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9월 이후 한 달간 코스피에서 20조원 넘게 순매도했고 매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그러나 올해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84조원어치 팔고도 주가가 130% 오른 데서 보듯, 순매도 자체가 주가 방향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순매도 뉴스를 볼 때는 매도 원인과 개인·기관 수급, 외국인 보유비중, 그리고 10월 초 실적 발표를 함께 봐야 한다.
최태원 회장이 SK㈜ 보통주 165만여 주, 9,440억원어치를 11월 2일부터 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한다고 10월 2일 공시했다. 블록딜과 PRS로 특정 상대방에게 넘기는 구조라 정규장에 물량이 쏟아지는 장내 투매와는 달라 즉각적인 수급 충격은 제한적이다. 다만 전략적 투자자의 재매각과 증권사의 PRS 헤지 물량이 잠재 오버행으로 남을 수 있어, 거래 이행과 이후 지분변동 공시를 지표로 지켜봐야 한다.
9월 28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약 3조2천억원을 순매도하며 2.70% 급락해 7,000선을 내줬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5%대 떨어졌다. 이번 하락은 국내 실적이 아니라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AI 인프라 우려라는 외생 변수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성격 판단의 출발점이다. 일회성 차익실현인지 추세 전환인지는 순매도 금액이 아니라 선물 수급, 프로그램 매매, 원달러 환율, 연속 순매도일수로 갈리니 다음 거래일 이 지표들의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특별성과급을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향후 3년간 세후 기준 8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주식을 시장에서 사들이는 방식이라면 회사가 대규모 매수 주체가 되고, 직원 매도는 매각 제한으로 시차를 두고 흩어져 초기 수급은 나쁘지 않다. 관건은 신주 발행이 아니라 시장 매입으로 조달하느냐이며, 이달 말 공개될 세부안에서 조달 방식과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22일 코스피는 2.2% 급등 출발해 장 초반 7164선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7017.91에 강보합 마감했다. 갭업 뒤 개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되돌려진 이 전강후약 흐름은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우위 신호에 가깝고, 삼성전자는 오르고 SK하이닉스는 빠진 대장주 엇갈림도 함께 나타났다. 다음 거래일 방향을 가늠하려면 오늘 종가보다 미국 반도체주 마감과 환율, 외국인 수급의 연속성을 개장 전에 확인하는 편이 낫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 3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당초 11월보다 이른 10월 중순께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매수세가 그동안 외국인·개인의 순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코스피를 떠받쳐온 만큼, 종료되면 단기 수급 공백이 나타날 수 있다. 매입 종료 시점, 외국인 복귀 여부, 3분기 실적·배당이 공백을 메우는지가 매매 판단의 기준이 된다.
2026년 7월 2일 SK하이닉스는 하루 14.57% 급락해 개별 시총만 266조 원이 증발했는데, 방아쇠는 실적이 아니라 메타의 클라우드 진출 보도가 부른 심리·수급 요인이었다. 급락을 읽을 때는 원인이 실적 훼손인지 심리인지, 수급 주체가 누구인지, 거래량이 폭증했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실적 전망이 유지되면 조정에 가깝지만 업황 지표와 실적 눈높이가 꺾이면 같은 급락도 추세 전환으로 다시 읽힐 수 있다.
SOOP이 발행주식의 2.7%인 30만6375주(약 189억원)를 9월 10일 소각하고, 3년간 순이익 25% 이상 현금배당 방침도 유지한다. 유통주식 감소는 수급에 우호적이고 배당은 밸류에이션 하단을 받치지만, 소각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 방향은 결국 실적이 좌우한다. 소각 반영일과 잔여 자사주 오버행, 플랫폼 매출 반등 여부를 함께 지켜봐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55조원 자사주 매입이 현재 속도라면 10월 초중순 조기 소진될 전망이다. 지수를 떠받쳐온 매수 주체가 빠지면서 수급 공백 우려가 커지지만, 반대편에는 HBM·낸드 슈퍼사이클이라는 펀더멘털 변수가 있다. 매입 잔여물량 공시, 외국인 순매수, 거래대금, 메모리 가격 네 가지를 확인하면 종료 전후의 방향을 먼저 읽을 수 있다.
9월 2일 코스피가 3.99% 급락하는 사이 외국인과 기관은 4조원 가까이를 팔았고 개인은 2조3,023억원을 순매수했다. 매도의 방아쇠는 국내 실적이 아니라 국제유가와 주요국 금리의 동반 급등이라는 대외 위험회피였다. 수급의 방향보다 왜 팔렸는지, 그 이유가 내 종목에 유효한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
삼성전자 소액주주가 797만여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소액주주 지분이 총발행 주식의 66.24%까지 올라, 유통 물량의 상당 부분이 개인의 손에 들어갔다. 개인 비중 확대는 유동성을 키우는 동시에 악재 때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주가 방향을 트는 힘은 여전히 외국인·기관 수급에 달려 있다. 앞으로는 외국인·기관 순매수 추이, 공매도 잔고 변화, 거래대금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수급 판단에 도움이 된다.
코스닥지수는 7월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13일 만에 33% 올라 세계 주요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이 34% 늘어 실적이 뒷받침되지만, 반도체 대형주에서 빠진 자금과 기관 순매수가 단기 급등폭을 키운 수급 요인도 함께 작용했다. 반도체 고점론은 HBM 경쟁 심화와 엔비디아의 메모리 사양 결정 같은 신호로 확인해야 하며, 아직 고점을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