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글
KT&G가 3600억원(발행주식 약 2%) 규모의 자사주를 9월 23일부터 12월 22일까지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지난 4월 1조8000억원 전량 소각과 달리 이번은 신규 매입분이라 석 달간 실제 매수 수급이 붙는 점이 다르다. 소각은 구조적 호재지만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으니 매입 진척과 4분기 주주환원정책, 실적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SOOP이 발행주식의 2.7%인 30만6375주(약 189억원)를 9월 10일 소각하고, 3년간 순이익 25% 이상 현금배당 방침도 유지한다. 유통주식 감소는 수급에 우호적이고 배당은 밸류에이션 하단을 받치지만, 소각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 방향은 결국 실적이 좌우한다. 소각 반영일과 잔여 자사주 오버행, 플랫폼 매출 반등 여부를 함께 지켜봐야 한다.
셀트리온이 8월 31일 이사회에서 52만여 주,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을 결의하며 순이익 33% 환원 원칙을 함께 밝혔다. 이번 규모는 발행주식의 0.24%에 그치지만 최근 3년 누적 소각은 8.4%로, 단발 재료보다 누적 흐름으로 봐야 무게가 드러난다. 발표일·매입기간·소각 반영일을 나눠 보고, 소각이 실적을 대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단기 재료와 중장기 펀더멘털을 구분해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끝나는 주주환원 정책을 대신할 새 정책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며, 증권가는 연간 환원 규모가 기존 9조8000억원의 10배를 넘을 수 있다고 본다. 재원은 잉여현금흐름의 절반을 환원하는 기존 원칙과 상반기 역대 최대 투자를 뒷받침한 현금 창출력에서 나오지만, 아직은 증권사 추정일 뿐 회사가 확정한 숫자가 아니다. 800만 소액주주라면 총액보다 자사주를 매입에 그치지 않고 소각까지 하는지, 잉여현금흐름 환원 비율을 50%보다 올리는지를 발표에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