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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7년 1분기 D램·낸드 가격을 2026년 3분기 대비 30~40% 올리기로 했고 애플도 이를 수용했다. 다만 두 회사는 생산능력의 60~70%를 장기계약으로 고정해 두기 때문에, 인상 폭이 곧바로 분기 실적으로 직행하지 않는다. 투자 전에는 인상률 숫자보다 제품 믹스와 고정계약 비중, 재고 같은 반영 경로 지표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
AI 수요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옮겨가며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 1분기 90%, 2분기 55% 급등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낸드 점유율은 47%로 시장 절반에 육박했다. HBM에 이어 낸드까지 살아나며 두 회사의 실적 기여도가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전망이지만, 가격 상승이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기까지는 한두 분기의 시차가 있다. 10월 초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주가의 무게중심이 수급에서 실적으로 옮겨가는 만큼, 고정거래가와 eSSD 매출, 재고 지표를 분기마다 확인할 필요가 있다.